케이블TV 홈쇼핑채널들이 결혼시즌을 맞아 전자제품특수를 노려 가전제품 염가판매에 나섰다.
LG홈쇼핑은 12.13일 이틀동안 「찬스! 공장도가 파괴 가전, 가정용품전」 프로그램을 마련, 오후 8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방송한다고 밝혔다.
LG홈쇼핑은 이 프로그램에서 전자제품 생산업체를 방문해 생산공정을 중계차로 생방송하면서 모든 전자제품의 가격을 공장도가격 이하로 판매한다.
이 회사는 업체들의 과다 재고로 인해 자금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공급처의 조달이 용이 할 뿐아니라 소비자들에게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를 유도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9쇼핑도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용산전자상가의 각 전자상가와 제휴해 30여종의 가전제품을 공장도가 이하로 판매하는 「전자상가 대방출전」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IMF 극복시리즈 3편으로 용산전자상가 업체들의 공급가격에서 물류비만을 부가해 상품을 공장도가격 이하 또는 수입원가 이하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결혼철이고 IMF라는 경제상황이 TV홈쇼핑에서 가전제품의 저가 판매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냈다』며 『저가라는 장점으로 홈쇼핑을 통한 가전제품의 구매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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