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자업체들의 본격적인 사업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해태전자가 사업 구조조정에 이어 전자업체로는 처음으로 대대적인 제품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해태전자(대표 허진호)는 이달 중순부터 오디오, 전화기 등 자사가 생산하는 제품 가운데 64%에 해당하는 모델을 단종하는 제품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해태전자는 이를 위해 최근 모델 구조개혁 전담부서를 신설했으며 현재 생산하는 9천77개 모델 가운데 매출기여도가 낮은 5천8백2개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고 3천2백75개 모델을 주력 생산할 계획이다.
해태전자가 생산을 중단하는 제품은 AV기기 4천5백10개 모델, 통신기기 8백99개 모델, 기타 3백93개 모델 등이다.
해태전자는 이같은 한계제품 생산을 중단할 경우 제품 생산성이 10% 향상되고 제반 관리비용을 2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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