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놀수지를 소재로하는 실버스루홀(STH) PCB가 정보가전의 등장에 따른 신규수요 창출과 에폭시수지를 원료로하는 기존의 양면 PCB수요를 급속히 대체하면서 유망 제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버스루홀PCB는 지난 95년말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생산량이 월 1만장(㎡)에도 못미쳤으나 이후 가전제품에 정보화가, 정보통신 제품에 가전화가 접목되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확대돼 지난 96년말에는 월 5만장으로, 그리고 지난해말에는 월 10만장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실버스루홀 PCB는 IMF한파가 불어닥친 이후에도 수요가 계속 신장돼 지난 2월에는 대덕산업, LG전자, 코리아써키트, 청주전자, 새한전자, 화인써키트, 성민전자 등 주요 업체들의 생산량이 총 11만장으로 확대됐으며 올 연말까지는 월 15만장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처럼 페놀수지 실버스루홀 PCB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이 제품의 가격이 에폭시수지 양면PCB의 절반에 불과, 가정으로 보급을 확대하기위해 제조단가를 낮추어야하는 가전 및 정보통신 제조업체들이 양면PCB 대신 실버스루홀 PCB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놀수지 단면PCB 업체들 또한 실버스루홀 PCB가격이 페놀 단면PCB의 3배정도에 달하기 때문에 앞다투어 이 제품의 개발과 생산확대에 힘쏟아 양면PCB를 대체할수 있는 수준으로 제품의 질이 향상돼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페놀수지 실버스루홀 PCB는 다기능 전화기, 카오디오, 다기능 리모컨 등에 부분적으로 채용돼왔으나 지난 96년 이후에는 고속 CD롬 드라이브, 25인치 이상 광폭TV, 17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 잉크젯프린터, 레이저프린터의 주기판으로 채용이 확산되고 있으며 품목에 따라 양면PCB 대체율이 최고 80%에 이르고 있다.
더욱이 실버스루홀 PCB는 향후 DVD롬 드라이브, 디지털TV 등 정보가전 제품이 양산될 경우 수요가 폭증,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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