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가 제품의 신뢰도 향상과 원가절감을 위해 핵심부품의 자체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전자3사는 올들어 수출드라이브전략을 적극 추진하면서 수출채산성 확보를 위해 그동안 외국에서 들여온 핵심부품을 국산으로 대체키로 하고 수출전략상품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의 자체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협력업체들로부터 공급받는 일반부품의 품질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품협력업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가전업계의 국산부품 채용비중이 확대돼 앞으로 부품에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국내 가전업계의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올해 패키지에어컨의 핵심부품으로 떠오른 스크롤 컴프레서분야에 6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청소기용 모터분야에도 15억원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또 올해 중국 천진공장에 7백만달러를 신규 투입, 룸에어컨용 로터리 컴프레서와 청소기용 모터 등의 생산 라인을 신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수입대체효과 및 원가절감을 가져올 수 있는 부품개발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4백여 품목을 선정, 조기에 국산화할 방침이며 이 가운데 마이컴 등 비메모리 반도체, 리드프레임 등 반도체장비,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및 DVD, 팩시밀리엔진 등 수출주력제품의 핵심자재 국산화에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최근 환율급등에 따른 부담을 덜고 외자의존도가 높은 첨단제품의 수출비중 증가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중소협력업체와 공동으로 부품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체제를 구축, 강력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전략품목에 대한 핵심부품의 자체 개발 및 그룹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한 수직계열화를 통해 수출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 아래 우선 컬러TV는 브라운관, 유리벌브, 튜너, VCR는 데크와 헤드드럼, 냉장고는 컴프레서, 세탁기는 모터, 전자레인지는 마그네트론 등을 선정, 기술혁신 및 품질경쟁력 확보를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저전압 마그네트론, 주문형반도체, 광픽업 등 첨단부품의 자체 개발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해외생산 비중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해외에서도 부품생산라인과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 해외사업장의 수직계열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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