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전송망 사업자(NO)인 한국전력이 최근 20개 2차 종합유선방송국(SO)들과 전송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NO사업자들로부터 전송망 설비를 제 때 공급받지 못해 개국 일정에 중대한 차질을 빚어왔던 2차 SO들이 빠르면 4월부터는 시험방송을 시작으로 본격 개국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작년 말 부천, 울산, 안양, 일산등 지역의 2차 SO와 전송망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 안동, 진주 지역을 제외한 전국 15개 2차 SO와 전송망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따라 한전은 2차 SO로 선정된 24개 업체 가운데 총 20개 SO에 케이블TV 전송망을 포설하게 됐다.
한전은 2차 SO와 전송망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앞으로 2차 SO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이달말까지 총투자규모를 결정하고 방송국사와 시험방송 준비가 완료된 SO들을 대상으로 빠르면 4월부터 전송망 포설 작업에 착수,4월 중순께 부터는 시험방송에 들어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전은 전송망 포설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능한 예산 범위내에서 아파트 단지나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전송망을 포성하고 망포설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환율 폭등으로 외국전송망 설비의 도입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가능한한 국산 장비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또한 아직까지 전송망 계약을 체결하지않은 서경방송(진주), 영남방송(안동)과도 빠른 시일내에 협의를 진행,전송망 공급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한편 데이콤과 SK텔레콤이 전송망 사업자로 지정된 마산 지역의 경우는 아직 SO와 NO간에 전송망 계약이 체결되지 않고 있어 정상 개국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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