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스리콤 등, 저가 56k 표준모뎀 "봇물"

56k 모뎀의 표준규격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이 표준에 근거한 저가제품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미국 「C넷」 보도에 따르면 미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가 「v.90」 표준규격과 호환되는 56k 모뎀을 99.95달러에 출시하기 시작한 데 이어 스리콤도 이달 말께 「v.90」 규격의 제품을 99달러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는 등 56k 모뎀 시장선점을 위한 가격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다이아몬드는 56k 플렉스기술 모뎀업체로는 처음으로 v.90 규격과 호환되는 내장형 「수프라익스프레스 56I」를 99.95달러에 판매한다. PC 외장형인 「수프라익스프레스 56I Sp」와 「56e」는 이달 말께 각각 1백19.95달러와 1백29.95달러에 공급되고 매킨토시용도 이달 말께 1백29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는 「수프라익스프레스」 신제품이 아센드 장비를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업체(ISP)들과 평균 50kbps 정도로 접속할 수 있는 속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올해 중 v.90 표준규격의 56k 제품도 1백달러 가격에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v.90」 코드는 이달 말 다이아몬드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스리콤도 자사 「윈모뎀」의 v.90 버전을 이달 말께 99달러에 공급할 계획이다. 스리콤은 고속모뎀을 99달러의 저가에 판매함으로써 56k의 수요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스리콤은 지난달 말부터 v.90 규격의 「스포스터」 모뎀을 내장형의 경우 1백59.95달러에, 외장형은 1백79.95달러에 출시하기 시작했다.

한편 56k 모뎀은 지난 한햇동안 스리콤의 x2기술과 록웰 및 루슨트의 k56 플렉스 기술의 표준경쟁을 벌여 왔으나 지난달 국제통신연맹(ITU)가 「v.90」의 표준규격을 채택함에 따라 제품간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저가제품의 공급이 본격화하면 보급확대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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