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따른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떠난 사람들의 소규모 창업이 확산됨에 따라 소규모 기업(SOHO)시장을 겨냥한 각종 솔루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관련장비업체들은 IMF한파 이후 전반적인 시장이 얼어붙어 있으나 최근 기업의 구조조정과 인력채용 축소로 대량 실업이 발생하면서 상당수 실직자들이 소규모 창업에 눈을 돌림에 따라 이 부문에서 특수가 일 것으로 예상하고 SOHO용 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한편 영업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기업용 오피스팩인 「오피스97 소기업판(제품명 미정)」을 다음달중 출시하는 한편 소기업용 백오피스제품인 스몰비지니스 서버를 5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오피스97 소기업용」은 워드, 엑셀, 퍼브리셔와 중소기업용 솔루션 및 템플릿을 추가해 구성한 제품으로 2대이상의 PC를 갖춘 10명 내외의 SOHO를 주 공략 대상으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상반기중 훈민오피스98의 출시에 이어 하반기에는 SOHO용 솔루션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이 SOHO 솔루션은 기존 훈민오피스에 그룹웨어 기능을 보강한 제품으로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러시아연구소에서 개발한 전자우편 엔진을 도입할 방침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중소기업을 겨냥한 한컴오피스97 이코노믹을 지난해 11월에 출시한데 이어올들어 SOHO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에상됨에 따라 SOHO용 오피스팩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러나 구조조정 등 회사내부의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급선무여서 실제 제품을 출시하는 시점은 상반기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에상하고 있다.
인성정보는 소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직접 PC 및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할수 있도록 쓰리콤의 네트워킹 장비인 오피스커넥트, 랜카드, 케이블 등으로 구성된 SOHO용 솔루션을 개발, 40만원대(기본팩 기준)에 출시한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매주 네트워크 구축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콜센터를 운영, 전화를 통한 기술지원도 하는 등 이 사업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피코소프트는 SOHO용 통합솔루션인 「워크그룹97」을 지난해 9월 출시한데 이어 아달중에 SOHO용 회계관리프로그램인 「회계명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회계명인은 회계에 관한 기초지식이 없어도 회계처리를 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으로 개인용과 인트라넷 전자결제 기능, 부서별 회계관리 기능, 인트라넷 회계관리(옵션) 기능을 추가한 LAN버전으로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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