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대표 이종훈)은 진동파전압을 이용해 지중배전케이블의 결함여부를 시험할 수 있는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한전 전력연구원과 한양대 전자재료 및 부품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지난 95년부터 3년여에 걸쳐 총 4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개발한 것으로 종전 시험방법의 결함을 보완, 지중배전선로의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시험방법인 직류전압법은 새로 가설된 케이블에 4만6천의 직류고전압을 10분간 발생시켜 결함여부를 시험하는 것으로 시험시 결함검출이 어렵고 오히려 이상이 없는 케이블에 사고요인을 제공한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운 시험방법이 요구돼왔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케이블을 5만5천의 직류고전압을 충전시킨뒤 약 2∼10kHz의 주파수를 갖는 교류성분의 진동파 전압을 반복해 50회정도 발생시켜 이상유무를 검출하는 방법이다. 케이블에 이상이 있을 경우 진동파 전압으로 인해 절연파괴가 일어나고 시험장치에 경보가 울리도록 돼 있으며 신규케이블 외에도 사용중인 전력케이블의 노후화여부 진단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시험방법 개발로 지중배전케이블의 준공시험 등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게 돼 각종 정전사고 등을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해외 수출은 물론 턴키방식의 해외지중 배전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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