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대표 허진호)는 IMF체제 아래에서 기업의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인력 풀(pool)제」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해태전자는 시행 1단계로 전문 연구인력의 효율적 활용과 앰프, 데크, 리시버 등을 각각 전담해 온 팀별 연구인력간 이질감을 해소하고 개별 연구원에 대한 다양한 기술습득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우선 전자연구소를 대상으로 인력 풀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태전자의 연구소에서 인력 풀제가 시행되면 모든 연구원들은 기존 소속 팀간 구별이 없어지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프로젝트가 결정되면 전체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그 프로젝트의 성격에 맞는 연구원들을 선발해 프로젝트 그룹을 구성해 업무를 추진한다. 또 특정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비전담 연구원들은 각종 교육이나 해외연수 등을 통해 자기 계발기간을 갖는다.
해태전자는 인력 풀제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수석연구원들로 구성된 기술전문위원회를 가동해 프로젝트 진행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해줄 계획이다. 또 연구지원팀에서는 모든 연구원들의 제반 행정업무와 지원사항을 전담해 연구원들이 프로젝트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태전자는 전자연구소에서 인력 풀제가 성공적으로 시행되면 기술 노하우의 축적이 종전보다 쉽고 연구원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통해 개인별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시장 지향제품을 조기에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타 부서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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