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어컨사업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경영진이 에어컨사업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어 관계자들에겐 적잖은 부담.
한 가전업체의 에어컨사업 담당임원은 『올해 에어컨의 내수시장이 지난해의 절반을 겨우 웃돌고 수출도 주력시장인 중동과 유럽에서 각각 유가하락과 덥지 않은 여름날씨가 예고되면서 지난해보다 침체돼 에어컨사업의 채산성이 악화될 전망이다』며 『그렇지만 경영층은 수익성이 좋은 에어컨사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솔직히 부담스럽다』고 토로.
경영진이 에어컨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 사업이 지난 몇 년 동안 상당한 이익을 안겨다 줬기 때문인데 지난해에는 에어컨사업에서 거둔 이익이 전체 가전사업에서 거둔 이익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편중됐기 때문.
부담이 커진 만큼 에어컨사업 담당 임원들은 최근 시장전망이 어두운 내수시장 대신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하고 직원들에게 수출을 독려하고 있지만 그다지 실적을 올리지 못해 애만 태우고 있다는 후문.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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