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성병원이 한국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우수 국산의료기기 전시회를 12일부터 양일간 개최한다고 발표한 이후 경쟁관계인 서울중앙병원이 예정에 없던 국산의료용구 전시회를 9일부터 양일간 개최한다고 밝히자 의계에서는 김빼기 작전이 아니냐는 비난의 소리가 비등.
특히 중앙병원은 부스 설치와 행사준비 등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급조, 삼성병원 전시회 이전으로 일정을 잡음으로써 업체 및 관련단체의 반발에 부딪히자 전시회 성격을 진료재료만을 전시하는 원내 행사로 돌리고 홍보도 일절 하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다는 것.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 여파로 병원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국산 의료기기를 외면해 왔던 대형 병원이 국산의료기기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이처럼 경쟁관계인 병원을 의식, 졸속 행사를 치른다면 도덕성 문제는 물론 국산에 대한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촌평.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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