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커넥터업체인 한국AMP가 고환율로인한 영업부진을 타개하기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비상경경체제에 돌입했다.
한국AMP(대표 김홍규)는 환율상승으로 제조원가부담이 평균 40% 가까이 올라 올해 제품판매와 채산성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이를 타개하기위해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한국AMP는 지난 1일부로 기존의 자동차사업부와 정보통신사업부외에 가전산전사업부를 신설하고 자동차사업부의 전두성이사와 정보통신사업부의 김진수이사를 각각 상무로 승진발령했으며 총무관리담당 이사였던 양승걸이사를 상무로 승진시켜 신설된 가전산전사업부장에 임명했다.
한국AMP는 3개 사업부장들의 책임과 권한을 대폭 강화시켜 철저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부진이 우려되는 국내 영업에 총력을 쏟는다는 전략이다.
한국AMP는 또 자타가 인정하는 품질관리 전문가인 김홍규 사장을 중심으로 생산성 향상에주력, 원가상승 부담을 최대한 판매가격에 이전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함께 한국AMP는 원화절하폭이 엔화절하폭보다 커 일본에 비해 비교우위에 올라선 일부품목을 일본AMP로부터 이전받아 수출을 대폭 늘림으로써 내수부진을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한국AMP는 이미 일본AMP와 생산품목 이전을 위한 협상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이들 품목에대한 국내생산을 개시, 연간 60억원의 수출증대를 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AMP는 지난해 9월 와이어링하네스의 신규생산 등으로 올해 국내 생산에서는 49% , 수입판매에서는 30%의 매출 신장을 계획했으나 예기치못한 환율급등으로 올해 영업실적이 계획보다 20%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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