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컴퓨터업계, 아웃소싱거점 확충 "붐"

히타치제작소, 후지쯔 등 일본 컴퓨터업체들이 정보시스템의 아웃소싱(업무 외부위탁)사업을 담당하는 아웃소싱거점(컴퓨터 센터)을 잇따라 확충하고 있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히타치는 요코하마市와 오사카市에 이어 내년 3월 가동을 목표로 하는 자사의 3번째 아웃소싱거점을 오카야마市에 설치할 계획이다. 히타치는 앞으로 거점 신설과 동시에 기존 거점의 처리능력을 높여 현재 60개사인 유저수를 2천2년까지 2백개사로 늘릴 방침이다.

또 후지쯔는 95년 12월 다테바야시市에 아웃소싱거점을 개설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아카시市에 두번째 거점을 마련했다. 아카시 컴퓨터 센터의 개설로 후지쯔는 동서 양지역에 아웃소싱거점을 보유하게 됐는데, 올해부터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NEC도 96년 11월에 가와시키市에 유통업 전용 컴퓨터 센터를 마련해 아웃소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웃소싱은 정보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시스템의 개발 및 운용 일체를 컴퓨터업체에 위탁하는 것으로 최근 일본에서는 비용 절감을 꾀하는 금융업체 등을 중심으로 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히타치의 거점 신설 등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일본 컴퓨터업계는 이러한 수요 증가 추세가 올해 이후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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