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이 전략영업본부와 초고속통신추진본부를 해체하고 국단위 이하 조직을 모두 팀제로 바꾸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국통신은 29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현재 9실 10본부인 본사조직을 7실 9본부로 재편하고 상무급 이상 조직을 현재 42개에서 31개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한국통신은 서비스별 사업본부체제를 마케팅본부와 네트워크본부의 양대 축으로 재편, 전략영업본부, 초고속통신추진본부, 시설운영실의 관련업무를 양대 조직에 흡수했으며 정보시스템본부를 신설해 본사의 통합시스템(ICIS)개발센터, 전산지원단, 전산기획국을 통합하고 지역본부 소속 전산망까지 총괄 운영토록 했다.
이에 따라 마케팅본부는 기존 시내, 시외, 국제 전화 영업업무 이외에 전자상거래(EC), 인터넷, 영상, 물류, 전자문서교환(EDI) 등 그동안 전략영업본부와 초고속통신추진본부에서 추진해온 미래사업본부와 위성사업본부의 영업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또 네트워크본부는 시설운용실을 통합하고 전략, 초고속 본부의 시설운용업무를 이관받아 투자와 운용기능을 함께 수행하게 됐으며 공정대책실과 경영지원실은 사업협력실로 개편됐다.
해외사업본부는 워싱턴, 브뤼셀 사무소를 폐지했으며 위성사업본부는 위성발사업무만 전담케 됐다. 무선사업본부는 시티폰사업의 성과 판단을 위해 현행 조직을 유지하고 IMT 2000 표준화 및 개발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한편 한국통신은 모든 국단위 조직을 팀제로 개편, 현재 1백1개에 이르는 국, 부편제를 35개팀으로 재편했으며 집행간부, 관리급 등을 전무이사, 상무이사 등 민간기업형 직급체제로 바꾸었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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