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내년 1월부터 시내전화를 제외한 모든 통신요금이 신고제로 바뀜에 따라 시외, 국제, 전용회선 등 그동안 요금조정 필요성이 제기돼 온 서비스에 대한 요금체계를 전면 재조정키로 했다.
26일 한국통신 관계자는 『그동안 요금인가정책에 묶여 조정하지 못했던 통신요금의 대폭적인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내년 1월 중순까지 환율변동, 경쟁상황 등을 고려한 요금조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외전화 요금은 소폭 인하, 국제전화 요금은 대역별로 차등 인상, 시내 전용회선 요금은 소폭 인상, 시외 전용회선 요금은 대폭 인하가 각각 예상된다.
국제전화의 경우 최근의 환율폭등에 따라 정산적자국을 중심으로 요금인상이 예상된다. 한국통신 국제전화영업국에 따르면 대표적인 정산적자국인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으로의 통화요금은 대폭적인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환율급등으로 한국통신이 징수하는 통화요금에 비해 상대국에 지불해야 할 정산요금이 더 많은 나라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요금인상 대상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용회선의 경우 시외는 인하, 시내는 인상이라는 기조를 바탕으로 요금체계의 수술이 단행될 전망이다. 한국통신 전용사업국 관계자는 『현재 구간별 정액제로 이루어져 있는 전용회선 요금체계를 완전 거리비례제로 바꾸고 시내 전용회선도 거리에 따라 요금차등을 두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8대역으로 구분돼 있는 시외 전용회선 요금은 내년 상반기중에 1㎞ 단위의 거리비례제로 바뀌어 요금이 크게 인하되는 한편 수용구역내, 수용구역외의 2단계로 나뉘어져 있는 시내 전용회선 요금도 거리에 따라 상당한 요금인상이 단행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의 고위관계자는 또 『시외전화요금도 경쟁사와의 요금격차를 더욱 좁힐 방침』이라고 밝혀 시외전화 요금의 인하를 시사했다.
한국통신이 이처럼 대폭적인 요금조정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인가대상요금으로 묶여 있던 서비스의 요금을 현실화함으로써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도에서 출발한 것으로 경쟁사업자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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