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산 대형컴퓨터 개발프로젝트인 「엔터프라이즈 서버」개발 후속사업으로 내년부터 「엔터프라이즈 서버Ⅱ」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2년까지 4년간 총 7백9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대형컴퓨터 국산화를 위해 지난 93년에 시작, 내년 9월에 완료될 예정인 「엔터프라이즈 서버」 개발계획이 만족스럽게 수행되고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이같이 「엔터프라이즈 서버Ⅱ」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정부출연 84억원, 융자 1백20억원, 국내외 참여기업 투자 5백86억원 등 총 7백90억원을 투자해 내년 10월부터 99년 9월까지 선행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99년 10월부터 2002년 9월까지 시스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함께 서울대 컴퓨터신기술공동연구소를 선행연구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 외국 참여업체 선정 및 공동개발 협약체결, 목표기종의 상세사양 결정 및 개념설계 등을 담당하게 하고 앞으로 결정될 국내외 참여기업으로 하여금 1차 사업을 통해 축적된 대형컴퓨터 기술을 보다 발전시키고 목표기종을 개발토록 할 방침이다.
「엔터프라이즈 서버Ⅱ」개발사업은 선진기업으로 부터 전적으로 기술을 이전받아 추진해온 「엔터프라이즈 서버」개발사업과 달리 이 사업에 참여하는 선진 기업과 대등한 입장에서 상호 기술을 주고받으며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뿐 아니라 특히 공동브랜드를 사용, 국내는 물론 해외영업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도 미국, 일본에 이어 대형컴퓨터 생산국으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될 것으로 보인다.
통산부가 계획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서버Ⅱ」개발사업의 목표기종은 성능이 2백GIPS(Giga Instruction Per Second) 이상인 초병렬처리형 대형컴퓨터로 노드당 16개 이상 CPU를 장착하고 최대 2백56개이상의 노드 연결망을 구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통산부는 이와관련 최근 세계 주요 대형컴퓨터업체에 「엔터프라이즈 서버Ⅱ」 개발사업 참여의사를 타진한 결과 지난 11월말 현재 NCR, IBM, 데이터그린 등에서 서면으로 참여의사를 밝혀왔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전자 등에 참여 제안서를 발송, 답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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