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악기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판매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내 악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일반 피아노 등 어쿠스틱 악기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용을 중심으로 디지털 피아노 등 전자악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영창악기, 대우전자, 한국전자 등 전자악기 공급업체들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연초까지 월 평균 2백50대 가량의 전자악기를 판매해 온 영창악기의 경우 8월 이후부터 월 평균 5백대로 판매량이 두배 가량 늘어났으며 수출물량도 증가해 올 들어 월 평균 2천5백대 가량의 각종 전자악기를 수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창악기는 전자악기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3백50억원에서 올해엔 전체 매출액의 18%인 4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대우전자는 지난해 월 평균 7백여대의 전자악기를 판매했으나 초등학교 및 유치원 등 교육용 시장을 꾸준히 개척해 올해엔 판매량이 월 평균 8백50대 가량으로 지난해보다 20% 늘어났다. 대우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 월 평균 5백대 가량의 전자악기를 수출하고 있다.
「다이나톤」 브랜드의 전자악기를 판매해 온 한국전자도 지난해 월 평균 1백50~2백대 정도의 판매에 그쳤으나 지난해말 LG전자의 전자악기 부문을 인수하고 어린이용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아마데우스」 사업을 전개하면서 올해에는 월 평균 3백50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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