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학기술자들 중 86%가 대형 연구장비의 공동이용 전담창구 마련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권용수 박사(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지표통계분석팀장)등 5명이 공동으로 발표한 「우리나라 대형 연구장비의 수요 전망」이란 논문에서 밝혀졌다.
산업계, 학계, 연구계에 몸담고 있는 1백20명의 과학기술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이 논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복수 응답)가 연구활동에 가장 중요한 장비로 고배율 투과 현미경(TEM)과 초병렬 대형 컴퓨터를 꼽았다.
대형장비의 운영방안으로는 전체의 86%가 공동이용 전담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고 개별적인 운영 및 관리는 14%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공동이용 전담창구 주관 기관으로는 정부 출연연구소가 효과적이라는 반응이 43.3%로 가장 많고 우수연구센터 23.7%, 독자 기구 8.4%, 연구조합 5.3% 등으로 나타났다.
장비도입 주관기관으로 정부 출연연구소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42.9%로 나타났으며 다음이 우수연구센터 23.6%, 대학 부설연구소 22.1%, 민간주도 11.5% 등의 순이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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