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유머]

◇다섯손가락

칠십 먹은 할아버지가 스무 살 먹은 처녀와 결혼을 했다.

그들은 정열의 섬,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갔고, 마침내 첫날밤을 맞이하게 됐다.

할아버지는 저녁 식사 때부터 점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밤이 깊어 할아버지와 신부는 샤워를 하고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할아버지는 신부의 가슴을 천천히 애무하더니 갑자기 신부를 향해 다섯손가락을 당당하고 힘차게 확 펴 보였다.

그러자 신부는 기쁨을 감추지 못해 탄성을 질렀다.

『어머 ! 다섯번씩이나』

그러자 노인은 멋쩍은 미소를 띠더니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아니 다섯 손가락 중에 한 손가락을 고르라구』

◇세대별 방상

남자가 밥을 뜨자 여자가 윙크를 해댔다.

20대 : 『밥상 치워』

30대 : 『밥 먹고』

40대 : 『밥이나 먹고』

50대 : 『밥맛 떨어져』

◇고추농사

한 마을에 고추농사를 짓는 홀아비와 과부가 있었다. 이상하게도 홀아비네 고추농사는 매년 엉망이었고 과부네는 풍년이 계속됐다.

홀아비는 그 이유를 알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밤, 과부네 고추밭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홀아비가 몰래다가 가보니, 과부가 알몸으로 고추밭을 뛰어다니고 있는 게 아닌가.

다음날 밤, 홀아비는 과년한 두 딸더러 고추밭 위를 뛰어다니라고 시켰다.

하지만 홀아비네는 그해 농사도 망치고말았다. 고추가 여물기도 전에 터져버린 것이다.

◇삐삐가 짜증날 때

1.삐삐가 왔길래 공중전화를 간신히 찾아서 30분쯤 기다려 받았으나 내용없는 장난삐삐였을 때.

2.장난삐삐에 당한 허탈감에 수화기를 막 내려 놓고 돌아서는 순간 삐삐가 울리고 엄청나게 길게 서 있는 줄을 보았을 때.

3.지하철을 타고 약속장소에 갔는데 친구가 안 와서 1시간쯤 기다리다 연기된 약속시간을 알리는 음성사서함이 남겨져 있는 것을 확인했을 때.

4.지하철 안에서 삐삐가 울려 계속 타고 가다 약속장소까지 와서 약속이 취소되었다는 음성사서함 메시지를 확인했을 때.

5.삐삐 치기로 한 친구가 2시간이 넘도록 삐삐를 안 쳐서 열받고 있는데 나중에서야 꺼져 있는 내 삐삐를 보았을 때.

6.카페에서 호출한 것 같아서 공중전화를 찾아 엄청 기다리다가 걸었는데 그런 사람 없다는 종업원의 소리를 들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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