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위축되고 있다. 그렇다고 자사 및 제품홍보를 게을리 하다가는 오히려 더 큰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기업들은 고민에 빠져있다.
그래서 최근 등장한 것이 기업의 이벤트행사를 상호보완적인 형태로 운영하는 「스몰이벤트 스몰세미나」업종이다. 스몰이벤트 스몰세미나는 기업들이 그동안 모든 대외적인 홍보를 전적으로 외부에 용역을 줬던 형태에서 벗어나 기업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그렇지 못한 것만을 외부에 위탁하는 형태로 기업은 최소의 비용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홍보효과만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스몰이벤트 스몰세미나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람이 바로 데이터베이스마케터다. 고객관리대행전문업체인 우정정보테크의 이익순씨(데이터베이스마케팅사업부)는 이 분야에 있어 앞선 사람이다.
그는 『고객들의 요구가 점차 다양화되면서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어 단순한 물량적인 홍보차원만으로는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사안별로 분업화를 통해 보다 전문성을 갖추게 되면 적은 비용으로 보다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제품의 이벤트나 세미나를 하는데 기업과 홍보대행사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상호 역할분담을 하게 되면 적은 비용으로 최상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한국디지탈이 주최한 「윈도NT」 관련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 종전에 비해 45%의 비용절감효과와 관련인사들을 대상으로한 1대1 전화접촉을 통해 행사규모를 사전에 분석함으로써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씨는 『이번 세미나에서 디지탈측에서 할 수 있는 영역, 즉 세미나를 운영하거나 데모장비를 갖추는 것들은 직접하고 참석자들의 참여여부를 확인하거나 이들을 대상으로 제품 및 세미나에 대한 평가분석등은 우정에서 하는 분업화를 통해 최저비용으로 최대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데이터베이스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황판단과 그에 대한 대처능력을 갖춰야 한다. 또 타켓마케팅에 대한 식별력이나 고객선별에 대한 분별력도 데이터베이스마케터가 지녀야 할 소양중 하나다.
이씨는 『데이터베이스마케터의 전망은 전문분야를 분업화함으로써 적은 비용에 효과 극대화를 꾀할 수 있어 매우 높다』면서 『지금은 외국인기업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지만 점차 국내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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