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업구조 「새틀 짠다」

LG전자(대표 구자홍)가 대대적인 사업구조조정작업에 착수했다.

LG전자는 조직의 효율화와 내실화를 꾀하고 연구개발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사업조직의 통폐합 및 그룹계열사로 이전을 완료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캠코더사업부(OBU)를 오디오사업부로 통합하고 모터사업부의 경우 가정용과 산업용으로 분리해 산업용모터부문은 LG산전으로 이관키로 했다. 또 펌프사업부는 LG기계로 이관키로 하고 현재 김해의 생산라인을 LG기계가 위치한 안양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이같은 사업구조 조정작업의 일환으로 이미 광소자사업부를 마그네틱사업부로 통합했다.

LG전자가 이처럼 사업구조 조정작업을 추진하고 잇는 것은 LG그룹의 독특한 경영단위인 CU(컬처유닛)문화에 맞지 않는 사업부분을 유관 CU에 이관시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또 CU내 사업조정은 적자사업에 대한 정리와 함께 현재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미래 유망상품에 대해 집중적인 투자를 실시하기 위한 사전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구조조정으로 LG전자와 LG산전, LG기계 등 관련기업은 업무이관에 따른 인력조정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같은 사업구조조정과 함께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 우면동 중앙연구소 옆에 CU차원의 디스플레이연구소를 설립, 내년 1월부터 연구개발업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디스플레이연구소는 LG전자가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디스플레이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CRT(TV용 브라운관), LCD(액정표시장치), PDP(플라즈마 표시 장치)분야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을 총괄하게 된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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