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난 1천2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18일 한국오라클, 한국인포믹스, 한국사이베이스 등 주요 DBMS 공급업체들이 밝힌 올해 매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1천억원대를 형성했던 국내 DBMS시장은 올해 데이터웨어하우징(DW)과 인트라넷 솔루션의 급부상에 힘입어 제품 라이선스, 교육, 지원을 포함해 총 1천2백2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업체별로는 국내 DBMS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오라클의 급성장이 올해도 계속 이어져 시장점유율이 70%에 육박한 반면, 한국인포믹스와 한국사이베이스는 모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며 힘겨운 한해를 보내고 있다. 국내 DBMS시장에서는 앞으로도 오라클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2,3위 그룹에서는 순위변동이 예상되는 등 2위권 다툼이 혼전을 빚을 전망이다.
한국오라클의 경우 올해 DBMS분야의 총 매출규모가 8백4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5백38억원보다 56%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매출규모는 한국오라클의 성장이 곧 국내 DBMS시장의 성장이라고 할 만큼 절대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반해 힘겨운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인포믹스는 DBMS부문에서 1백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되며, 한국사이베이스는 올해 7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혀 성장률이 최근 2년간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국사이베이스의 부진은 국내 시장에서 DBMS시장의 3위 자리마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국IBM은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올해 DBMS 매출액이 총 3백억원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호스트 기반의 DBMS를 제외한 유닉스 및 윈도NT 기반의 DBMS 매출은 50억∼6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 10월 미국 유니SQL사의 DBMS소스 코드를 인수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한국컴퓨터통신는 올해 DBMS 관련매출이 50억∼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3위권 자리를 놓고 한국사이베이스, 한국IBM, 한국컴퓨터통신 등 3사가 치열한 혼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S SQL서버」가 4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되며, 컴퓨터어쏘시에이츠의 잉그레스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포시에스는 총 3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 한해 국내 DBMS시장은 DW가 급부상하고 한국인포믹스, 한국오라클, 한국IBM, 한국사이베이스가 모두 객체관계형(OR) DBMS를 발표, DBMS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을 끌었다.
DBMS업체는 내년 시장에서도 여전히 DW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ORDBMS나 객체형(OO) DBMS는 내년에도 여전히 시장을 탐색하는 차원에 머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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