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바이어들은 내년에 한국상품의 구매를 대폭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과 동남아 바이어들은 자국 경제가 좋지 않아 한국상품 구매를 현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27개국 주요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동남아와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환율급등에 따른 한국상품 가격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내년에 한국상품 구매를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시카고의 인터내셔널 임포터사는 한국 경제위기를 단기적인 것으로 평가, 올해 40만달러 규모에 그친 스피커 등 전자제품 수입을 내년에는 1백만달러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답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아메리칸 프레스토사(공구류수입업체)는 내년 한국상품의 수입단가 인하가 가능할 경우 적어도 20% 이상 수입을 늘릴 수 있다고 답했으며 스위스의 오트로닉 AG사(전자제품수업사)도 대한 수입확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 바이어들은 대부분 한국산제품의 가격이 낮아진다는 것을 전제로 수입확대 의사를 표명했으나 한국 거래선이 외상거래 방식인 기한부 신용장(유전스L/C)이나 인수도조건(D/A) 서류대신 현금결제와 다름없는 일람불 신용장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 난색을 표하면서 대금결제에 융통성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도쿄의 미쓰비시전기(전자제품수입사)는 『한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겠지만 일본 경기의 부진으로 수입 확대를 예견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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