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모니터업체들의 해외 생산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13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자체적으로 분석한 「모니터 산업 97년 동향과 98년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컴퓨터 모니터업체들의 생산액은 올해 총 40억5천8백만달러(해외생산 포함)로 전년대비 0.3%가 줄어들지만 내년에는 50억8천2백만달러로 2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해외생산은 올해 총생산의 25.5%에 달하는 10억3천3백만달러로 전년대비 1백2.5%나 늘어나고 내년에는 총생산의 40%에 이르는 20억3천9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컴퓨터모니터의 해외생산이 늘어나는 것은 삼성, 대우, LG 등 모니터업체들이 인건비가 싼 중국과 남미 등에 잇따라 해외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기존 현지공장의 설비 증설을 서두르는 등 해외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진흥회는 올해 모니터 산업이 수출단가 하락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자가브랜드 수출이 늘어나고 수출 대상국이 종전보다 늘어는 등 모니터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어 내년에는 보다 활성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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