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사업 물류정보화 "갈길 멀다"

국내 제조, 유통, 도매 배송업체들의 물류정보화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개별업체 차원에서 시스템이 구축돼 기업간 정보교환이나 공유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자문서교환(EDI)의 보급확대, 표준 물류바코드의 보급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유통정보센터(이사장 김상하)는 최근 국내 식품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초자료 확보차원에서 유통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 중 물류정보화에 선도적인 기업 9개사를 선정, 공장, 물류창고, 지점/대리점, 물류센터, 소매점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품부문 물류정보화 환경 기초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품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간 EDI 활용비율은 현재 10∼20% 미만으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류정보화 및 자동화를 위한 물류바코드가 업체별로 서로 상이한 규격을 사용하고 있으며 표준 물류바코드를 도입, 활용하고 있는 업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돼 물류관련 정보공유가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국내 식품업계의 물류정보화 및 자동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물류바코드의 표준화 및 보급확대 △EDI 활용업무의 확대 및 무전표거래의 도입 △업체간 판매정보 및 재고정보의 공유 △물류포장과 팰릿의 규격화 △VAN서비스의 신뢰성 제고 △VAN서비스간 연계 등이 시급히 해결돼야 할 사안으로 분류됐다.

<구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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