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업계, 유통망 다변화로 자구책

소형가전업계가 대형 할인판매점, 편의점 등으로 유통망을 다변화하고 직판체제를 강화하는 등 판로확대에 나서고 있다.

소형가전업체들은 양판점이나 대형 할인판매점 등 신유통업태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가격을 낮춘 전용 모델을 만들고 별도의 전시코너를 설치, 실연행사를 실시하는 등 각종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틈새시장인 편의점 및 선물용품점에도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특판영업팀을 신설하고 직판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우림전자(대표 민원희)와 판매법인인 카이젤(대표 정성원)은 그동안 총판에만 전적으로 맡겨왔던 양판점 및 할인판매점에 대한 영업을 직접관리체제로 전환하고 영업인력을 보강했다. 또 신규시장으로 편의점을 공략하기로 하고 각종 판촉활동과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며 기업체 특판이나 협찬광고도 늘려 정규 영업망 이외의 매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는 주력 유통망이었던 전국 대리점 및 재래시장 이외에 킴스클럽, E마트, 까르푸 등 대형 할인매장에서의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자사의 이미용기기 특별코너를 마련, 미용강습을 실시하는 등 판촉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유통망과 자체 브랜드 없이 대기업에 OEM 납품만 하던 명성가전, 우신전자, 대덕가전 등 중소업체들도 앞으로 자가브랜드를 개발해 그동안 거래하던 대기업의 유통망을 통하거나 유통전문업체와 협력, 할인판매점 및 양판점 등에 대한 직접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소형가전업체들이 이처럼 유통체제를 확충하고 있는 것은 최근 가전3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던 물량이 대폭 줄어들고 있는데다 재래시장이나 전문 취급점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새로운 유통망을 모색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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