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들어 업소용 노래반주기 시장이 코러스기능 내장형 노래반주기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대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진미디어, 아싸, 금영, 대흥전자 등 주요 노래반주기 업체들은 지난 8월 이후부터 월 평균 1만여대의 업소용 노래반주기를 판매, 관련시장이 올 상반기보다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업소용 노래반주기 시장이 확대된 것은 지난해 말 금영이 코러스 내장형 노래반주기를 출시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경쟁업체들이 8월부터 코러스 내장형 노래반주기를 잇따라 출시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기능과 가격대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으로풀이된다.
현재 「프로 3000」 등 코러스 기능이 내장된 업소용 노래반주기 3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태진미디어의 경우 9월부터 월평균 4천여대의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까지 월 평균 3천5백여대의 노래반주기를 판매했던 태진미디어는 코러스 내장형 노래반주기의 판매호조로 올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25% 가량 늘어난 2백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지난해 말 코러스 내장형 노래반주기를 출시했던 금영도 지난 9월 이전까지 3천여대의 제품을 판매했으나 9월 이후부터 4천여대로 판매량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금영은 경쟁업체들이 9월부터 코러스 내장형 노래반주기를 잇따라 출시한 것에 대응해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크게 낮춘 보급형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에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아싸와 대흥전자도 8월부터 코러스 내장형 노래반주기를 출시해 월 평균 1천5백여대에서 2천대 가량의 제품을 판매, 지난해보다 15% 이상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초까지만 해도 올해 노래반주기 시장이 정체 내지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러스기능을 내장한 노래반주기의 호응이 의외로 좋아 판매가 늘어났다』며 『소비자들의 요구를 대폭 반영한 신제품을 계속 개발해 신규 및 대체수요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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