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대표 유채준)은 최근 특고압 가공배전선의 전력공급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접촉에 의한 사고위험으로부터 인명을 보호할 수 있는 특고압 수밀형 가공케이블(ABCW)을 자체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한전선이 개발한 수밀형 가공케이블(ABCW;Aerial Bundled Cable with Water proof)은 현재 한전에서 가공배전선으로 사용중인 가공절연전선의 단점을 대폭 보완한 것으로, 단선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도체를 수밀화하고 지지선과 케이블을 일괄 결합해 전주에는 지지선만 고정하도록 한 전선이다. 수목 등의 마찰에 의한 절연체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경도가 높은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절연체 위에 덮어씌웠으며 접촉에 의한 사고를 막기위해 피복을 반도전성화했다.
대한전선은 이 제품이 중성선을 겸한 지지선을 적용, 케이블을 경량화해 가공용으로 적합하도록 했으며 특히, 반도전성 고밀도 폴리에틸렌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함으로써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현재 이 제품에 대해 공인기관의 인증시험을 의뢰한 상태인데 실선로에 본격 사용될 경우 특고압 알루미늄피복 강심알루미늄절연전선(ACSR/AWOC)을 사용한 가공선로에서 접촉사고에 의한 순간 고장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심알루미늄절연전선은 피복이 벗겨지거나 단선된 부분으로 습기가 침투, 부식이 일어남으로써 배전계통 고장의 원인으로 지적돼왔다.
이 제품은 가로수 및 수목을 잘라내기 어려운 장소나 중염해지역, 그리고 기타 완전한 절연화가 필요한 지역 등 배전고장 발생빈도가 높은 지역에 사용할 수 있어 환경보호와 함께 특고압 가공배전선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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