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이상 지속돼 온 D램 가격의 하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인포월드」가 업계 관계자와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들과 분석가들은 D램 가격이 바닥권을 벗어났다는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가격 하락세가 앞으로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데 대부분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바닥권 도달 시기에 관해 일부에선 내년 2/4분기께로 예상하고 있으나 99년초에 가서야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미반도체공업회(SIA)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제리 샌더스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회장은 이와 관련, 『D램 제조업체들은 향후 몇년간 수지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대표적 D램 제조업체인 NEC 반도체 부문의 사사키 하지메 부사장도 『(D램 시장에서) 돈을 벌려 하는 업체가 하나라도 존재하는 한,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들어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업체중 하나로 미국의 마이크론을 꼽았으나 일부 분석가는 한국의 금융 위기로 현금이 필요해진 한국 업체들도 D램을 싼값에 내다팔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한편,분석가들은 최근 세계 주요 D램업체들이 기존 16Mb 제품 대신 64Mb D램이나 고속 싱크로너스 D램의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 이같은 움직임이 시장가격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징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현물 시장에서 D램 가격은 지난 4일 기준으로 16Mb 제품이 3.19달러, 8Mb제품 8개를 사용한 64Mb 제품은 21.20달러까지 각각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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