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로부터 형식등록을 받지 않은 불법 무선마이크가 시중에 범람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연, 집회문화의 활성화 등으로 무선마이크 수요가 증가하는 틈을 타 일부 수입업자들이 외산 무선마이크를 수입, 전파연구소 등으로부터 형식등록을 받지 않고 불법으로 저가판매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부 수입업체들은 수입승인용으로 1, 2개 제품을 우선 수입해 형식등록을 받은 뒤 실제 대규모로 수입할 때엔 형식등록을 받은 제품과 사양이 다른 제품을 수입해 내다 파는 등 편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불법 무선마이크는 10여개 제품으로 대부분 일본과 대만 등지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국내 기술규격을 맞추지 못할 정도로 제품이 조잡한데다 채널 간 혼신도 잦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무선마이크를 개발했으나 수입업체들이 불법제품을 싸게 팔아 국산품의 판매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며 『일부 소비자들은 국산제품의 가격이 불법제품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국산 무선마이크의 성능까지 의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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