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현대전자는 차세대 디지털TV방송 방식인 HDTV(고선명TV)의 송수신시스템 전체를 국내 첫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KBS기술연구소와 현대전자 멀티미디어연구소가 작년 초부터 2년간 공동으로 개발한 HDTV송수신시스템 코덱(CODEC:Coder+Decoder)은 영상신호와 오디오신호를 압축해 위성과 지상파 방송용 디지털데이터로 바꾸어주는 엔코더(부호화기)와 수신된 디지털데이터를 영상과 오디오신호로 복원해주는 디코더(복호화기)로 구성돼 있다.
양사는 이번 HDTV용 디코더 및 엔코더 동시개발이 세계적으로도 세번째이며 일본의 미쓰비시와 NEC도 올해 초 개발에 성공한 첨단기술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개발성공에 따라 우리나라의 디지털 HDTV방송시대를 한걸음 앞당길 수 있게 됐으며, 특히 현대전자는 일본의 미쓰비시, NEC와 비교해서도 큰 시차없이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디지털 HDTV방송시스템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KBS도 이번 시스템 개발성공에 따라 각종 HDTV 관련장비를 중점 개발, 2002년 월드컵중계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HDTV방식을 통해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코덱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해상도인 1920x1080화소(기존위성방송 화질의 5배)의 비월주사방식 영상신호를 MPEG2 표준에 따라 압축하고 있으며 오디오신호의 경우는 세계 최초로 5.1채널을 지원하는 MPEG2 LayerII 표준에 따라 개발됐다.
또한 전송데이터율을 18∼40Mbps 내에서 가변할 수 있도록 하여 2천년대 초에 시작될 HDTV방송에서뿐만 아니라 위성방송(34Mbps)이나 지상파 디지털방송(19.3Mbps)에서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고화질 영상회의 시스템과 영상전화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코덱의 엔코더부에는 KBS가 개발한 「움직임 추정용 주문형반도체」가 채택됐는데 이 방식은 기존에 국내외에서 개발됐던 것과 달리 영상을 분할하지 않고 그대로 초고속으로 처리하는 한단계 높은 기술이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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