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사이에 우리나라 가정의 정보화 관련 소비지출이 크게 늘고 대형 가전제품의 선호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은 지난 91년 이후 3년 주기로 발간하고 있는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에 따르면 지난 93에서 96년까지 우리나라 가계소비지출 규모가 해마다 7%정도씩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정보화 관련부문의 소비생활은 3배이상 급신장세를 보이는 등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가정용 전화 가입률은 93년 1백11.1%에서 96년 1백17%로 늘어났으며 었으며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47만1천명에서 3백18만1천명으로 무려 6.7배나 증가했다.
또 무선호출 가입자는 93년 2백68만5천명에서 96년 1천2백69만4천명으로 4.7배, PC통신 가입자는 43만5천명에서 1백71만1천명으로 3.9배정도 늘어나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93년에 1백29만4천대에 불과했던 PC도 1백86만6천대가 보급돼 44.2%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정보화 사회의 도래로 그동안 기업위주로 사용되어 오던 정보통신기기의 이용이 일반가정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소비행태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가정주부들이 대형가전제품을 갈수록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3년까지만 해도 「가능하면 큰 TV나 냉장고를 사고 싶은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4.2%가 「대체로 그렇다」거나 「매우 그렇다」고 대답했으나 97년에는 같은질문에 대해 59.3%가 「대체로 그렇다」거나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와달리 「가능하면 큰 TV나 냉장고를 사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혀 아니다」거나 「대체로 아니다」라고 대답한 경우는 지난 93년 21.7%에서 18.5%로 떨어져 우리나라 가정주부들이 대형제품을 상당히 좋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대형제품의 선호비율이 늘어난 것은 맞벌이 부부들의 증가와 함께 대형할인점의 설립에 따른 유통환경의 변화로 장보기 행태가 변화하는 등의 사회변화에서 비롯되고 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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