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대표 김종길)이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레인보 서비스(가칭)」를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두루넷은 이를 위해 영등포 지역 종합유선방송국(SO)인 한강케이블TV와 공동으로 20개 종합유선방송 가입가구를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6월말까지 서울시 및 경기지역 유선방송국의 1천여 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루넷은 시범 서비스기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4.0버전과 「랜시티」 케이블 모뎀 등 관련 소프트웨어 및 장비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1일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가는 레인보 서비스는 기존의 전화선을 이용하는 방식과는 달리 케이블TV망을 이용해 최대 10Mbps의 속도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어 2Mbps급의 파일을 1.6초 정도면 다운받을 수 있다.
이에 비해 2Mbps급 파일을 28.8kbps급 모뎀으로 전송받으려면 보통 9.3분이 걸리며 ISDN망을 이용하면 2.1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루넷은 레인보 서비스의 상용 서비스를 위해 이른 시일내에 한전 및 SO들과 협의해 인터넷 백본망과 효율적인 트래픽 제어가 가능한 분산형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루넷은 레인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9월26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이종훈 한국전력 사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의 일환으로 내년 7월1일부터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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