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1천5백달러미만 펜티엄II PC 98년 2월 발표

미국 IBM이 펜티엄II기종으로는 최저가인 1천5백달러미만 데스크톱PC를 내년초 발표할 예정이어서 펜티엄II PC 가격경쟁에 불길을 당길 것으로 보인다.

미 「인포월드」보도에 따르면 IBM은 신형 「PC300 P II」시리즈의 하나로 1천5백달러미만 저가 펜티엄II제품을 내년 2월초 발표할 것이라고 이 회사 한 소식통이 전했다.

기존 하위기종인 「GL」시리즈를 대체할 것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2백33MHz 펜티엄II를 기반으로 32MB 메모리와 2.1GB 하드디스크, 그리고 4개의 드라이브 베이 및 4개의 확장 슬롯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IBM은 이와 함께 2백66MHz제품도 발표할 예정인데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2백33MHz 모델보다 2∼3백달러정도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PC300 P II」의 공급방식은 그동안 성공을 거둬 온 「채널 조립 프로그램」을 이용할 방침이라고 전하고 직판과 간접판매가 혼합된 이 방식을 통해 제조비용을 줄임으로써 시스템 가격을 낮추면서도 마진율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 1.4분기중 인텔의 대폭적인 펜티엄II 가격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자사는 펜티엄II시스템의 가격을 1천달러미만으로 내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IBM의 이같은 공격적인 가격정책은 경쟁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그동안 2천달러이상이었던 펜티엄II 가격이 내년초를 기점으로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이달초 IBM은 업무용 펜티엄 데스크톱인 「GL」시리즈 「모델 300」제품을 자사 처음 1천달러미만으로 인하한 바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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