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제통화기금의 긴급자금지원을 계기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키로 했다.
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은 27일 오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30대 그룹 기조실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이같이 설명하고 기업들의 협조를 구했다.
정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부실기업 인수 때 출자총액제한의 예외를 인정하고 증권거래법상 의무공개매수제도를 완화하는 등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정비 방안을 다음달 초까지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기업 자금난의 완화를 위해서는 『국산시설재 구입, 첨단기술 및 자본재개발, 물류기지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은 현금차관을 도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장관은 30대 그룹 기조실장들에 대해 『최근의 원화절하 추세를 최대한 활용해 수출확대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줄 것과 한계사업 정리와 부동산 매각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경영을 내실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조실장들은 자금조달 및 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등을 제기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부회장을 비롯해 자산규모, 매출액,여신규모 등에서 30위권 이내에 드는 36개 그룹의 기획실장들이 참석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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