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사장단 프로필

<> 신동영 기아전자 대표이사

기아전자의 신동영 대표이사는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68년 기아자동차 기술부에 입사한 이후 지금까지 기아자동차의 각 부서를 두루 거친 전형적인 기아맨이다.

신 사장은 81년 기아자동차 설계이사와 연구계획실장에 이어 84년 승용개발 담당이사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기아자동차의 승용차사업을 이끌어온 인물.

특히 88년 기아자동차 승용개발 상무이사를 맡고 있을 때 전자담당 업무를 겸임함으로써 현재의 기아전자와 인연을 맺어 지난해 12월부터 기아전자 부사장으로 재직해왔다.

42년 전북 전주 출생.

<> 조병창 기아중공업 사장

조병창 기아중공업 사장은 지난 68년 기아산업에 입사한 후 기아자동차 이사, 창원공업 사장, 대경화성 사장, 기아자동차 부사장 겸 소하리공장장을 역임하는 등 기아자동차 및 자동차 관련 계열사에서만 30년 가까이 근무한 그룹내 자동차통.

특히 기아사태가 나기 전까지 뛰어난 추진력으로 소하리공장장 업무를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기아중공업 사장 발탁은 그동안 흑자경영을 해온 기아중공업을 이른 시일에 정상화시켜 달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평소 온화한 성격의 전형적인 충청도 양반으로 우직하면서도 서두르지 않는 성격이나 한번 옳다고 판단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저돌적인 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1년 충남 온양 출생. 68년 한양대 기계공학과 졸업.

<> 박제혁 기아자동차, 기아자판 대표이사

이번에 기아자동차판매 사장을 겸임하게 된 박제혁 기아자동차 사장은 지난 69년 기아산업에 입사한 이래 기획관리실, 종합조정실 등을 두루 거친 기획관리통으로 리더십과 실무경험을 고루 갖춘 경영자라는 게 주위의 평.

지난 7월 기아자동차 대표이사로 발탁된 이래 어려운 시기에 합리적인 업무추진과 논리력을 바탕으로 기아자동차를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다.

이번에 그룹의 회생을 책임질 기아자동차와 판매를 총괄하는 기아자판 사령탑에 오르게 된 것도 철저한 개혁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43년생,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 송병남 기아정보시스템 대표이사

송병남 기아정보시스템 사장은 62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당시 경제기획원 통계국에 입사한 후 전경련 조사부를 거쳐 78년 (사)한국기계공업진흥협회 상무이사 등을 역임하는등 공공기관 경력이 풍부한 편. 84년에는 기아정보시스템의 전신인 유니온시스템을 창립할 정도로 국내에서 SI업계의 대부로 통한다.

조깅과 독서를 하루도 빼놓지 않으며 일어, 영어, 독어 등 외국어에 능통하고 호탕한 성격으로 임직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즐긴다. 지난 7월 현업에서 물러나 기아그룹 경영혁신단 사장으로 있다가 이번에 다시 SI업계로 돌아왔다. 89년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과 94년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부회장을 두루 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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