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소(소장 윤문수) 전력시험부는 전선과 전선을 연결하는 도체 저항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도체의 히트사이클 시험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전선접속장치 시험자동화시스템(자동도체저항측정시스템)과 원격감시제어시스템을 처음 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기연구소가 지난 해 12월부터 10개월간에 걸쳐 개발한 이 시스템은 현재 한국전력이 공급중인 22.9kV, 154kV, 345kV의 전력공급 계통은 물론 차세대 전력 공급 계통망인 765kV급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공중전화망을 이용해 원격지에서 전기 회로를 쉽게 끊고 연결할 수 있는 전자접촉기를 제어하고 디지털 계측방식을 적용해 도체 저항 측정치의 정밀도를 높였다. 이와함께 여러개의 시험대상을 하나씩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자동절채장치를 채택, 최대 4개소 이상의 전선접촉장치의 도체저항을 컴퓨터상에서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선접촉장치의 장기적인 열적 내구성을 시험하는 히트사이클 시험은 지금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수동으로 처리해 왔고 이에따라 매일 측정이 어려웠다. 이 시스템의 경우 매 주기마다 측정이 가능하고 필요시 접촉장치의 등급에 따라 측정기준에서 정한 5백주기를 모두 측정할 수 있어 인력절감은 물론 검사기간 단축으로 연간 18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기연구소는 이번 시스템의 개발로 측정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어 외국선진 시험기관과의 상호인증협정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게 됐고 특히 시험검사기간 단축으로 국내 중전기기업체들이 20%이상 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중전기기수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전기연구소는 정부로 부터 중전기기부문의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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