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장호 LG텔레콤 부회장
정장호 신임 LG텔레콤 대표이사 부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LG그룹의 간판 전문 경영인. 강력한 카리스마와 일에 관한 추진 집착력이 트레이드 마크이다. 한번 목표가 결정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진, 기어이 달성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소지, 한국회계학회 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치밀함을 겸비한 추진력도 가지고 있다.
거의 황무지나 다름없던 LG의 정보통신부문 사장(90년)을 맡아 단숨에 업계 정상에 올려 놓았고 특히 단군 이래 최대 격전이라 불렸던 PCS 사업 허가를 따내는 주역으로 활약, 정보통신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PCS 출범과 함께 지난해 LG텔레콤의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한 결과 가장 먼저 실가입자 10만명 돌파의 기염을 토했고 이에따라 이번 승진도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게 주위의 평.
ROTC 1기 출신의 호방한 성격에 두주불사형으로 술좌석 일화가 많다. 전문 경영인으로서 그의 경력과 성격 탓에 정치권에서도 탐을 낸다는 소문이 있다. 뚜렷한 취미는 없고 일하는 것이 취미이며 부인 정근옥씨와의 사이에 2남1녀.
△1941년 수원 출생△고려대 경영학과, 하바드AMP과정 수료, 단국대 경영학박사△LG그룹 기획조정실△LG전자 부사장△LG정보통신사장△LG텔레콤 부회장겸 CU장
<> 손기락 전략사업개발단 부회장
손기락 전략사업개발단 부회장은 기업의 조직과 사업에 대해 강한 혁신의지를 갖고 있으며 이를 합리적인 방법으로 추진, 분위기를 활력 넘치도록 만드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66년 LG전자에 입사한 손부회장은 LG전자 경리부장과 부사장을 거쳐 94년 LG정밀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그해 첫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경영스타일은 우선 기업의 문제점을 파악, 이를 과감하게 혁신하면서도 이를 전체 직원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인화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추진으로 조직을 활성화하는 것이 특징.
그룹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전략사업개발단의 사령탑으로 밝탁된 것은 이처럼 혁신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철저한 개혁 의지을 갖고 있으면서도 사람을 중시하고 능력에 따른 적재적소 인력배치 등 그동안의 업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주위의 평.
컴퓨터를 다루는 솜씨가 전문가 못지 않아 신세대들과도 아무런 꺼리낌 없이 함께 어울릴줄 아는 호탕한 성격의 소유자.
37년 경북 포항생, 동국대 회계학과 졸.
<> 최영재 LG홈쇼핑 신임 사장
최영재 LG홈쇼핑 신임 사장은 지난 65년 그룹 공채로 LG그룹과 인연을 맺은 후 (주)럭키 생활건강부문 부사장, LG화학 생활건강부문 CU장, LG화학 대표이사 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그룹 내에서는 관리통으로 알려진 인물.
특히 LG화학의 생활건강부문 CU장을 맡으면서 그동안 다소 산만했던 LG그룹의 생활건강부문 관련 사업을 통합, 본 궤도에 올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LG홈쇼핑 사장으로 선임된 것은 LG그룹의 신규사업 중 하나인 방송사업을 빠른 시일내에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그룹 최고 경영층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게 주변의 평가. 활달한 성격으로 친화력이 강하다. 42년 경남 고성 출생. 한양대 화학공학과 졸업.
<> 유건희 생산기술연구원장
유건희 LG 생산기술연구원장은 한양대 기계공학과 추신으로 평소 소탈하고 검소하지만 업무처리는 원칙을 앞세우는 대쪽같은 성격으로 소유자.
65년 LG전자 기조실에 입사한 이후 금형, 기계, 모터 등 전기사업 부문의 생산현장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현장경력을 쌓아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생산 조직 운영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88년 LG전자생산기술연구소 소장으로 발탁돼 지금까지 사령탑을 맡아오고 있다.
유사장은 그룹 차원에서 생산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LG전자에서 LG그룹으로 소속이 바뀐 생산기술연구원의 초대 사장으로 발탁됨으로써 앞으로 그룹 내의 전자, 전기관련 생산기술 연구가 한단계 발전할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중대한 역할을 맡게 됐다.
40년 강원 춘천 출생. 한양대 기계공학과 졸. 취미는 골프 음악감상.
<> 서평원 LG정보통신 사장
LG정보통신의 신임 사령탑을 맡게된 서평원 사장은 「금성 테레비」의 신화를 이끌었던 주역. 연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지난 66년 LG전자(구 금성사)에 입사한 이래 TV생산 품질관리 개발에서 부터 설계실장, 공장장을 역임했고 한국 최초의 해외 현지공장인 미국 헌츠빌 컬러 TV공장 설립으로 석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미국 현지법인 사장과 북미지역담당 및 판매 법인장을 거쳤고 LG전자의 기술경영담당 부사장에서 이번에 승진했다.
그는 특히 기술 전략 기획에 탁월한 실력을 발휘, LG전자의 해외 진출과 기술혁신 기술 경영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화한 성격에 친화력이 뛰어나 따르는 부하가 많지만 업무에 관한한 「칼 날」인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1942년 경남 함안생.
<> 구본준 LG반도체 대표이사
신임 구본준 LG반도체 대표이사는 실무경험과 리더십을 골고루 갖춘 경영자로 일찌기 LG반도체의 차세대 주자로 예상됐던 인물. 그룹 주력업체인 LG전자와 LG화학을 거쳐 올해 초 LG반도체에 합류했다.
LG반도체 전무로 재직한 1년간 합리적인 문제해결 능력과 논리력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반도체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적임자라는 것이 내부의 평가다.
경복고, 서울대, 시카고 대학원 출신으로 통계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정통 경영자 스타일. 유창한 영어실력을 보유, LG전자 시절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등 특히 해외사업 부문에 실무경험을 갖춘 것이 장점. 51년생으로 구본무 현 그룹회장의 친동생으로 부인 김은미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취미는 골프.
<> 정정원 LG금속 대표이사
정정원 신임 LG금속 대표이사는 경제과학심의회 및 공업단지관리청 등 정부 요직을 두루거친 공무원 출신의 전문 경영인이다.
지난 76년 LG금속 제련 기획부 과장으로 입사한 정사장은 온산 제련 사업부를 거쳐 올해초 금속, 비철제련 부문 전무로 승진, 이번에 최고 경영자자리에 까지 올랐다.
그는 제련 관련 현업 부서는 물론 기획, 구매등 각종 지원 업무까지 두루 경험한 정통 금속맨으로 금속산업에 대한 경제적, 기술적 이해도가 높고 직원 개개인의 성격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어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자질이 뛰어나다는 것이 측근의 설명이다.
성과주의 및 책임경영 풍토 정착이라는 이번 LG그룹 인사 원칙에 가장 부합되는 인물이라는 주변의 평이다. 동아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44년생.
<> 송재인 LG정밀 사장
이번 LG그룹 인사에서 새분야로 전임된 송재인 LG정밀 대표이사는 지난 69년 LG전자에 입사한 이래 금성통신, 금성반도체, LG텔레콤, LG정보통신 등 정보통신 사업분야를 두루 거친 이름난 정보통신분야 영업통이다.
LG정보통신 재직시 이번에 부회장에 선임된 정장호 사장과 힘을 합쳐 개인휴대통신 사업권을 획득했는데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LG텔레콤 사업본부장을 거쳐 LG정보통신 사장으로 받탁되기도 했다.
방산에서 민수로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LG정밀의 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옮긴 송사장은 치밀한 성격과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로 매사에 합리성을 강조한다는 게 주위의 평.
충북 영동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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