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가 종합전자업체로의 변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남전자(대표 박상규)는 AV전문업체에서 탈피, 종합전자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아래 백색가전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정보통신사업에 새로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아남전자는 현재 대리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에어컨, 세탁기, 진공청소기 외에 냉장고, 전기밥솥, 선풍기 등을 국내 업체로부터 OEM으로 공급받아 백색가전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으며 이를위해 대리점도 기존 3백50군데에서 4백여 군데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에어컨, 진공청소기 등은 일본 내쇼날 상표로 판매해왔으나 냉장고, 전기밥솥의 경우 자사 브랜드로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가전3사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정보통신 분야에 새로 진출한다는 계획 아래 정보통신사업 관련 조직에 개발, 영업인력을 보강, 본격적인 사업부 체제를 구축했으며 내년 초 첫 상품으로 자체 개발한 PCS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남은 PCS단말기가 본격 생산될 경우 자사 대리점에서 단말기 판매 및 PCS가입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현재 통신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남전자는 이같은 사업다각화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TV와 오디오 등 주력제품의 판매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취급상품이 한정돼 본사 뿐 아니라 전국 대리점들의 사업환경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이를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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