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과 데이콤 등 통신서비스업체들이 내년안으로 무선가입자망(WLL)용 전원공급장치를 상용화하기로 함에 따라 전원공급장치업체들이 이 시장을 겨냥, 신제품 개발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일렉콤, 동한전자, 인창전자, 보만전자, 삼성전기 등 통신용 전원공급장치업체들은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 WLL시스템개발업체와 협력, 정류기 및 DC/DC컨버터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개발업체는 아직 WLL시스템의 표준 규격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시스템업체들과 협의, 기존 제품을 활용하거나 외국규격에 맞춰 시제품을 개발하면서 관련기술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동아일렉콤은 WLL시스템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대우통신, 현대전자 등 시스템업체와 협력, WLL용 정류기와 모듈타입 및 온보드타입의 DC/DC컨버터를 개발중에 있다.
동한전자는 그동안 전전자교환기(TDX)용 정류기로 WLL시스템을 시험해왔던 삼성전자가 최근 WLL용 정류기규격을 확정함에 따라 다음달안으로 WLL시스템용 정류기 샘플을 완성, 삼성전자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창전자는 대한전선태일정밀 연합 및 대우통신성미전자 연합측이 개발하고 있는 WLL시스템에 들어갈 정류기와 DC/DC컨버터를 개발, 공급할 예정이며 삼성전기도 온보드타입 및 모듈타입의 DC/DC컨버터와 가입자 단말기용 전원공급장치를 개발중이다.
보만전자는 대한전선태일정밀 연합을 비롯, 한화정보통신 등에 공급하기로 하고 DC/DC컨버터와 정류기 개발에 착수했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통신 및 데이콤 등 통신서비스업체들이 내년에 WLL시스템을 상용화할 계획을 갖고 있는 데 따라 WLL용 전원공급장치의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규격도 마련되지 않는 상황에서 업체들의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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