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이블TV업계의 멀티미디어대응 서비스체제 구축이 가속화하고 있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US웨스트, 타임워너 등 케이블TV업체들은 케이블TV망을 경유한 인터넷 등 양방향 통신을 실현하기 위해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보내는 기존 설비의 디지털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이와 함께 업계내에서는 디지털로의 이행에 필요한 관련기기의 규격마련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 최대 업체인 US웨스트는 오는 99년까지 매년 10억달러이상 투자,80% 이상의 가입자에 대해 고속 인터넷 통신등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채널 수 증가에 따른 TV 시청료 인상외에 통신서비스를 새로운 수입원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2위인 타임워너는 「페가서스」계획으로 명명된 네트워크 디지털화 작업을 추진,오는 2000년까지는 모든 가입자에게 양방향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타임워너는 특히 이 계획이 실현되면 「TV를 인터넷 단말기로 사용함으로써 케이블TV망을 통해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대형 업체외에도 중견업체인 콕스 커뮤니케이션스은 이미 지난달 미국 서해안에서 업계 최초로 디지털방식 케이블TV방송의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
한편 케이블TV업계에서는 디지털화의 전제조건으로 TV와 케이블TV망을 접속하는 셋톱박스의 표준화 작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컨소시엄은 기기관련 업체에 규격 제안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소니, 인텔 등이 23개의 기획안을 제출했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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