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롤러, 펜티엄Ⅱ PC 첫 출하

미국 모토롤러가 처음으로 인텔의 펜티엄Ⅱ 프로세서를 탑재한 PC를 발표했다.

미국 「세미컨덕터 비즈니스 뉴스」보도에 따르면 모토롤러는 그동안 자사 파워PC와 경쟁관계에 있던 인텔 펜티엄Ⅱ 기반의 PC 「MPXPⅡ」를 선보여 제품전략에 중대한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미징이나 공정관리 등 애플리케이션 분야에 초점을 맞춰 설계된 「MPXPⅡ」는 윈도NT와 단일 및 이중 프로세서를 플랫폼으로 하고 있으며 모토롤러의 「ATXPⅡ」주기판 및 인텔의 3차원 그래픽 칩세트인 「440LXAGP」를 탑재했다.

모토롤러는 이 제품을 3천5백 달러 가격에 올 연말까지 미국 PC업체들에게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관련업계는 이번 모토롤러의 인텔칩 채택과 관련해 이는 시장추세가 펜티엄II와 윈도NT중심의 컴퓨팅환경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모토롤러도 이러한 추세에 본격 동참했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모토롤러는 지난 9월 애플의 라이선스 제공 철회방침에 따라 매킨토시 호환기종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현지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