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굴지의 산전업체인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사가 앞으로 CBS를 주축으로 한 방송업에 주력하기 위해 오는 12월 1일부터 회사 이름을 바꾼다.
17일 월 스트리트 저널紙 보도에 다르면 피츠버그에 소재한 웨스팅하우스는 주업종인 발전분야 등을 매각처분하고 그 대신 지난 95년 인수한 유서깊은 CBS네트워크와 라디오, 케이블 방송 등 방송사업에만 전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팅하우스가 다음달 1일부터 상호와 주식 심벌을 모두 CBS로 바꾸기로 함에 따라 지난 한세기동안 미국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상호 중의 하나였던 이 회사의 이름이 사라지게 됐다.
웨스팅하우스는 최근 독일의 지멘스 AG가 자사의 일반 발전부문사업을 15억3천만달러에 매입하는데 동의했음을 확인하고 남아있는 핵발전설비 부문 등의 사업도 내년까지 모두 매각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스팅하우스의 마이클 조던 회장은 회사의 역사를 회고하면서 『우리는 결코 이같은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제하면서 『상처입은 회사가 지금은 매우 「건강한」 회사가 됐다』고 말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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