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헤드폰카세트 시장을 놓고 치열한 선점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데크 매카니즘을 개선해 초박형, 장시간 재생 헤드폰카세트 등을 경쟁적으로 출시한데 이어 내년 시장을 겨냥해 제 2의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헤드폰카세트 시장을 둘러싼 국내 업체들의 경쟁이 다시 한번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무선 리모컨으로 제품이 조정되는 무선 헤드폰카세트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들의 경우 본체와 리모컨이 유선으로 연결된데 비해 이 제품은 무선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편리성을 추구하는 젊은 층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무선방식의 기술적 문제점을 수정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고가에서부터 중저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헤드폰카세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달 초 카세트의 내부가 보이도록 반투명 재질을 외관소재로 채용한 「누드」를 선보인데 이어 내년 시장을 겨냥해 「아하 프리」시리즈 3탄을 준비하고 있다.
종전까지 일본제품을 의식, 장시간 재생용 제품개발에 주력해온 LG전자는 「아하 프리」 3탄을 계기로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아래 특히 디자인과 부가기능 개선에 중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중이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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