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메이저사 잡기 경쟁으로 게임 로열티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일부 대기업의 경우 데모타이틀 없이 샘플만 공개된 상태에서 계약을 체결,외화를 낭비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의 시장확대를 위한 경쟁이 가열되면서 1장당 5∼7달러에불과했던 메이저사 게임 판권이 최근들어 최고 10달러까지 치솟고 있다.
최근 블리자드사와의 계약체결을 추진중인 LG소프트의 경우 「스타 크래프트」란 게임판권 확보를 위해 미니멈 게런티 60∼70만달러에 장당 8∼9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삼성영상사업단도 최근 GTI사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게임판권시장의 평균가격보다 훨씬웃도는 로열티를 제시,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A업체의 경우 데모타이틀도 없이 동화상 샘플만 공개된 상태에서 판권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로부터 외화를 낭비한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판권확보를 위한 과열경쟁은 판권료를 치솟게 하고 결국은 채산성만 악화시킬 뿐』이라면서 『장당 10달러의 로열티 제시는 국내게임 시장을 비추어 보면 큰 무리』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대해 LG소프트측은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며국내 게임시장의 불경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조건을 제시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블리자드사와의 계약체결을 위한 제안서 내용을 부인했다.
삼성영상사업단측도 『로열티에 대한 문제는 업계가 공동으로 인식하고 있는 부문』이라면서 『알려진 것 보다는 낮은 가격의 판권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사는 EA(일렉트로닉 아츠),GTI,인터플레이사 등과 함께 세계적인 게임공급사중하나로 지난 95년부터 SKC와 협력관계를 맺고 「워 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의 히트작을 공급해 왔으며 「스타 크래프트」는 지난 4월부터 블리자드측에서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면서 국내업체들이 큰 관심을 표명해 온 작품이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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