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 음성 영상화시스템 개발

첨단 컴퓨터 기술을 응용해 각종 소리를 영상화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8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 윤덕용) 기계공학과 김양한 교수팀은 소리를 32개 마이크로 폰으로 측정, 이를 컴퓨터 신호처리를 통해 영상화할 수 있는 「소음가시화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마치 스캐너가 사진을 한 줄씩 읽어 전송하듯 32개 마이크로 폰을 3m 간격으로 배치해 소리를 채집해 이를 SW로 재편집, 영상으로 만들어 내는 기술로 자동차, 열차 등이 마이크로 폰을 지날 때 발생시키는 각종 소리들을 다양한 농도와 색상으로 소음 크기를 형상화시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소리의 크기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움직이는 가를 모니터를 통해 파악할 수 있으며 소리의 특성에 따라 적색, 청색 계통으로 다양하게 표시돼 각종 전자제품 등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추적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각종 소리의 발생지 추적은 물론 소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방음, 음향기기, 가전제품, 자동차 개발에 폭넓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교수는 현재 이기술을 활용, 타이어의 소음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또 전북도립국악원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가야금 및 해금 개량연구에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김교수는 또 소리를 연속적으로 측정해 비디오에 담아 소리가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며 이를 통해 앞으로 소리를 찍는 카메라, 소리가 보이는 안경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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