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와 GTE 등 미국의 전화업체들이 56kbps 모뎀에 기반한 인터넷 서비스에 들어간다.
미 「PC위크 온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는 최근 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 56kbps의 속도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다이얼업 방식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AT&T는 27개의 인터넷 접속점을 두고 미국내 11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우선 스리콤의 「x2」 기술에 기반해 서비스를 개시하고 올해 말에는 x2와 경쟁 관계에 있는 미 루슨트 테크놀로지, 록웰 세미컨덕터의 「K56플렉스」 기술을 보충하는 등 업계 표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한으로 줄여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AT&T는 56kbps 서비스를 이달 말까지 15개 도시로 확대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에는 자사 인터넷 서비스인 「월드넷」도 56kbps로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다이얼업 방식의 가상 사설네트워크(VPN) 서비스도 올해 안에 제공키로 했다.
GTE는 계열 인터넷 부문인 GTE 인터네트워킹을 통해 이번 주중에 미국 전역에서 56kbps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GTE의 56kbps 서비스 「다이얼링스」는 GTE의 네트워크는 물론 올 상반기 인수한 BBN의 백본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제공될 예정이다.
GTE는 이번 서비스를 기업용 인트라넷으로까지 확장하고 이와 함께 1백50개의 접속점을 부가, 총 3백50개의 접속점을 두고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 초에는 전세계 1백여개 국가에서 56kbps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AT&T와 GTE의 서비스가 56kbps 서비스의 보편화에 기여할 것으로는 보고 있지만 이들 두 업체가 아직 업계 표준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각 다른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어 한편으로는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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