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들의 카내비게이션(차량자동항법장치) 신제품 전략이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를 사용하는 방식과 통신기능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양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파이오니아, 마쓰시타통신공업 등 일부업체들이 이미 DVD롬 타입을 상품화한 가운데 이달 1일 소니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잇는 신제품을 내놓은 데 이어 스미토모전기공업과 알파인 등도 소니와 같은 타입을 내년 초 상품화하기로 하는 등 최근 통신형의 상품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처럼 일본 전자업체들이 통신형 상품화에 적극 나서는 것은 DVD롬의 경우 정보량이 CD롬의 7.5배로 대용량이지만 정보를 갱신할 수 없는 단점이 있는 반면 통신형은 필요 정보를 필요할 때 즉시 입수, 축적할 수 있어 휴대전화요금만 내려가면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보다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내년 일본의 카내비게이션 시장은 소니, 스미토모전기공업 등의 통신형과 마쓰시타 파이오니아 등 DVD형이 차세대 주역을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가 지난 1일 출시한 제품은 카내비게이션 전용 인터넷접속 유닛인 「VVAW1C」(가격 3만2천엔)와 카내비게이션 「NVXW8」(14만8천엔)으로 이 둘을 결합하면 차내에서 인터넷에 접속, 홈페이지를 통해 위치정보 등 각종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소니는 또 이달 20일쯤 카내비게이션과 접속유닛을 일체화하고 음성으로도 조작가능한 신제품 「NVX-W900」(19만5천엔)을 시장투입할 예정이다.
스미토모전기공업은 혼다기연공업이 곧 개설할 예정인 통신전용 정보센터를 활용하는 통신형 카내비게이션을 내년 초 상품화할 계획이다. 기본 구조는 소니와 마찬가지이지만 내비게이션이 표시하는 현 위치와 관련해 인터넷 상에서 정보검색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알파인은 지난 달 중순 열린 도쿄모터쇼에서 출품한 DVD형을 내년 봄 상품화하는 동시에 혼다의 정보센터를 활용하는 혼다브랜드의 통신형 카내비게이션도 내놓을 계획이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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