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원격감시스템 장비시장 급부상

휴대폰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기지국의 고장진단을 원거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기지국 원격감시스템(RMS) 장비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텔레콤, 포인트멀티미디어시스템, 두일전자통신 등 기존 RMS장비 공급업체에 이어 아비브정보통신, 그린전자, 자네트시스템, C&C엔지니어링 등 중소통신장비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사업참여를 선언, 내년부터 RMS장비공급사가 10여개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RMS장비사업 참여업체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정보통신부가 기지국 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관련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면서 기존 이동통신사업자는 물론이고 개인휴대통신(PCS), 주파수공용통신(TRS) 등 신규 통신사업자들도 이같은 장비설치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통신장비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RMS장비 시장규모는 초기연도인 올해 1백50억원 정도를 형성하고 내년에는 세배 가량 늘어난 5백억원대를, 오는 2000년에는 1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의 RMS설치작업이 올해부터 개시돼 아직까지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데다 관련 기술개발도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어 이 시장을 겨냥한 국내 중소 통신장비업체들의 사업참여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RMS시장은 최근 네오텔레콤이 SK텔레콤에 1백억원대 RMS장비를, 포인트멀티미디어시스템은 신세기통신에 5억원대 장비를 각각 공급했으며 두일전자통신도 서울이동통신에 RMS장비를 납품하는 등 초기시장을 선점했다.

<김위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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