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전자상거래" 도입 어디까지 왔나 (2);EC서비스업계

국내 쇼핑몰 서비스업체는 98년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말 인터넷 열풍에 힘입어 2개 쇼핑몰 업체가 서비스에 들어가면서 국내서 처음으로 등장한 인터넷쇼핑몰 서비스는 올들어 9말 현재 7개업체가 신규로 참여해 모두 9개업체가 서비스중이다. 또 올해말까지 8개 업체가 추가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으로 있어 올해말까지 적어도 20여개 업체가 전자 쇼핑몰서비스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번 조사에 응한 1백91개 일반통신업체 중 70여개사가 쇼핑몰서비스를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빠르면 내년초부터 속속 이 분야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쇼핑몰 추진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대목은 사업참여업체가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 외에도 서비스 제공업체 대부분이 대기업 또는 대기업 자회사로서 프런트몰(Front Mall)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9월말 현재까지 EC서비스(Cyber Shopping Mall)를 운영하고 있는 9개사를 중심으로 볼때 3개사 만이 중소기업이고 나머지 6개사는 대기업 또는 대기업의 자회사로 이중 8개 업체가 프런트몰(Mall of Malls) 서비스업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일반정보통신업체를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 프런트몰 운영을 희망하는 업체가 23.5%에 불과한 점과 비교해 볼때 매우 대조적이다.

현재 EC서비스를 제공중인 업체들은 주로 대기업들인데 이들은 선두주자로서 향후 EC시장의 확산에 대비, 프론트몰을 지향하고 있으며 다소 출발이 늦은 일반 정보통신업체들은 프런트 몰 구성의 일부로서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후발주자들의 이같은 전문화된 쇼핑몰에 대한 관심은 국내외 사례를 면밀히 분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쇼핑몰 운영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드러난 또 다른 특징은 대부분의 업체가 아직까지 사업 초기단계로 실질적인 거래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투자에 치중하고 있으며, 현재 서비스 이용객은 주로 20,30대 남성고객이 대다수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용회원의 저변확대 등을 통한 실질적인 상거래와 활성화방안이 적극 모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사이버 쇼핑몰 방문자수는 1개 업체당(1개 몰당) 하루 평균 2만3천여명으로 추산되며 쇼핑몰 입점기업수는 몰당 50개∼2백개사, 취급상품 종류는 1천∼2천여종에 달하고 있어 국내 EC사업의 운영규모는 그다지 취약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실질적인 거래량이나 거래액수면에서는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응답업체 5개사를 기준으로 볼 때 96년 4억9천만원(2개사 대상 집계), 97년 20억4천만원(5개사 대상 집계) 규모로서 업체당 평균은 96년은 2억4천만원, 97년 4억원에 그치고 있다.

또 현재 EC서비스 이용자들의 경우 20,30대가 전체이용회원의 83.9%에 달하고 있고 이중 남자 82.9%, 여자 17.1%로 남성이 절대적인 다수로 나타나고 있어 이용자 편중 해소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EC활성화를 위해서 암호 및 보안기술, 물류체계, 지불, 결제 수단, 다양한 상품 등과 같은 애로요인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들도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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